유아인, 추가 '2종' 마약 투약 혐의…오늘 검찰 송치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최소 의료용 마약 2종을 추가로 투약한 정황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9일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류 5종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 마약으로 수면마취용으로 주로 쓰이는 미다졸람과 불면증 치료제인 알프라졸람 등을 추가로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기존 5종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의료기록을 확인하면서 이같은 추가 정황을 밝혀냈다.

유아인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일부 대마 흡입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유아인에 대해 증거를 인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위해 지난달 26일 미대 출신 작가 최모씨를, 지난 4일 유아인을 각각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 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