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국인 병원에서 혈청 주사를 맞다 숨진 한국인 여성의 시신을 중국인 부부가 유기했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최근 한국인 여성 BJ가 캄보디아에서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혈청 주사를 맞다 숨져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개그맨 서세원 씨도 캄보디아에서 주사를 맞다 숨졌으나 끝내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못해 미스터리로 남은 상황이다. 비슷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여론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의료사고인지 사건인지 정확히 밝히고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승 박사는 "지난 2일 BJ 아영은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서 4일날 병원에 갔고 그로부터 약 3일 후 변사체로 발견됐다"며 "왜 여행 가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왜 한인 병원도 많았는데 굳이 외국인 병원에 가서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서, 정말 급하면 한인 병원을 찾을 수 있고 인터넷이 다 가능한데 왜 갔는지 그 부분을 좀 밝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거는 상상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서 정말 몸이 아플 수 있고 나의 증상을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되는 건데 저도 영어를 못하는 편이 아닌데도 외국에서 나의 몸이 아픈 증상을 이야기하는 건 쉽지 않다"며 "지금 그걸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저는 한인 병원이 더 나았다. 이거는 그냥 상식적으로 그렇게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번째 정말 몸이 안 좋아서 갔다면 최소한 응급조치만 하지 거기서 어떤 혈청 주사인지는 모르겠는데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링거 맞으면 수액이 있고 수액에 어떠한 약물을 타느냐에 따라서 그 수액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혈청은 우리가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갑자기 몸에 있는 면역을 굉장히 크게 만들어야 될 때 주사를 하는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았어야만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봐야될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캄보디아 주에서 수사를 해야 되는데 보통 과실 사건을 의료사고라고 하는데 이게 의료 사고인지 아니면 사건인지는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한 시간이 걸리는 아주 먼 곳에 그 사체를 유기를 했다면 유기하는 이유는 뭐겠느냐. 그 이유를 우리는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병원이었으면 그냥 (의료사고로)처리하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했을까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게 사고가 아니라 사건이라면 그 BJ가 억울하게 사망한 거다"라며 "분명히 이게 그냥 발작으로 사망을 했으면 그 혈청 주사가 무엇인지 부작용이 어떤 건지 그걸 제대로 의무를 지켰는지 이런 걸 살펴봐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라면 지금 이건 우리가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캄보디아 쪽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얼굴도 많이 부어 있었고 신체 일부가 풀어져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 그게 정말이라면 이거는 사건이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라며 "더더욱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승 박사는 "혈청 주사를 맞으면 그게 얼굴 상태가 부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고 사람이 사체가 이렇게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 있는 것이고 또 다른 이유에서도 얼굴이 부어질 수는 있는데 그게 폭행과 그냥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하고는 완전히 다른 거다"라며 "또한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인데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이렇게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사건인지 사고인지를 반드시 밝히고 법무부도 채널을 최대한 가동하고 외교부도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서 이게 사고라면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