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측 집계...한강공원 35만·인근 5만·외국인 12만명 몰려
불꽃 쇼...BTS 히트곡과 멤버 정국의 내레이션 맞춰 진행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인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공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3.6.17 사진=연합뉴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전세계에서 찾아온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들로 가득했다.
BTS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주년 페스타(FESTA)'가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다.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이른 아침부터 보라색 옷을 입은 팬들이 모여들었으며 여의도로 향하는 5호선 지하철에는 각국 팬들로 북적였다. BTS 매니지먼트사인 하이브는 한강공원과 인근까지 40만명이 방문했고 이중 외국인은 12만명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모여 BTS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2023.6.17 사진=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기념 조형물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곳곳에 BTS 대형 라이브 스크린을 전시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TS 리더 RM은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팬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으면서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원효대교 서편 바로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는 오후 2~3시부터 이미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분간 불꽃쇼가 시작됐다. 불꽃 쇼는 BTS 히트곡과 멤버 정국의 내레이션에 맞춰 진행됐다.
◆…17일 오후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 기념 축제(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불꽃쇼가 여의도 한강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2023.6.17 사진=연합뉴스
한편 잠실에서는 이날 저녁 세계적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를 비롯해 걸그룹 '(여자)아이들'과 '마마무' 콘서트도 열렸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행사 주최 측과 함께 현장에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질서유지와 인근도로 교통안내 등을 위해 인력 2000여명이 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