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련 건강기능성식품·천연물의약품 소재로 개발 기대
◆…청가시덩굴의 2차 대사산물 및 지방세포(3T3-L1 cell) 억제 효과 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낙엽성 덩굴나무인 '청가시덩굴' 추출물과 이차대사산물에서 지방 축적 억제 효능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 천연물소재팀과 신약개발지원팀은 '청가시덩굴' 추출물과 이차대사산물이 지방 축적 억제 효능을 통한 항비만 활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청가시덩굴은 청미래덩굴과의 덩굴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같은 속 식물인 청미래덩굴은 잎이 두껍고 윤기가 나며 열매가 붉게 익지만, 청가시덩굴은 잎이 얇고 열매는 검게 익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청가시덩굴이 확보는 용이하나 산업적 활용이 저조한 점을 착안해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추출물 및 분리화합물이 3T3-L1 전지방세포 분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세포 독성은 없으면서 청가시덩굴의 에탄올 추출물과 페닐프로파노이드 글리세라이드(phenylpropanoid glyceride) 및 갤로탄닌(gallotannin) 계열 화합물에 의해 지방세포의 지방구 형성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지방세포의 과도한 분화로 인한 지방구 형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비만이 청가시덩굴 추출물과 함유 활성성분에 의해 억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세포실험 단계의 초기 성과인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지면 '식품원료 목록'에 등록돼있는 비만관련 건강기능성식품 및 천연물의약품 소재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