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사진=SK온 제공
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Conditional Commitment)을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프로그램에 따라 추진된다. 자동차 와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이번 조건부 승인에 따라 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지원 자금을 확보할 전망으로 최종 확정 시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 역대 최대 규모 금융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번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차입이 가능해진다.
SK온은 "이번 승인은 블루오벌SK의 생산 능력에 대해 DOE가 좋은 평가를 내려 가능했다"며 "DOE는 블루오벌SK 프로젝트가 미국 자동차 시장 전동화와 공급망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블루오벌SK는 계약 최종 완료 시 미국 켄터키 1·2 공장과 테네시 등 3개의 공장 건설에 확보 자금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3개 공장은 모두 120GWh(기가와트시) 이상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으로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기준 약 120만대를 매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온 관계자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는 회사의 성장세가 이번 정책지원자금 확보로 더욱 가팔라 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안을 활용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