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열품에 기관투자자 대거 유입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허용할 것이라는 뉴스에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유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수석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선물 펀드인 포로셰어즈 비트코인 전략 ETF(BITO)에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 1년 만에 최고치인 6530만 달러를 넘어서며 펀드 자산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BITO는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연계 ETF로 기관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펀드 중 하나이다. 발추나스는 "BITO가 대부분 비트코인과 완벽하게 대응 관계를 유지했으며 연간 현물 가격을 1.05% 후행했으며 거래 수수료 0.95%를 낮췄다"라고 말했다.

프로셰어즈에 따르면 올해 이후 현재까지 BITO 수익률은 59.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블랙록이 자체 비트코인 현물 연계 ETF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으며 승인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전망에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데리빗 가상화폐 옵션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비트코인 선물 공개이자(OI, 결제되지 않은 총 미결제 선물계약 수)도 급등, 25일 현재 3억1900만 달러로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약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TF 거래의 재활성화와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은 가상화폐 자산관리 회사 그레이 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도 대규모 할인에서 벗어나 가격차가 줄어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할인으로 통칭되는 그레이 스케일 프리미엄은 지난 12월 –49%까지 떨어졌다 최근 –31.2%로 회복되고 있다.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블랙록에 이어 위즈덤트리, 인베스크 등 다양한 승인신청이 몰려들면서 제2의 붐이 일고 있다.

25일에는 ETF 스토어 사장 네이트 제라시는 과거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퍼스트 트러스트, 반에크, 글로벌 엑스(X), 피델리티, 슈압 등도 신청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