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전투 장갑 차량 및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포함
“러 반란 사태, 우크라 반격에 추진력 안겨 줘”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지역의 우크라이나 병사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원에는 하이마스(HIMARS) 및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용 미사일, 약 30대의 브래들리 전투 차량, 25대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군사 지원 또한 의회의 승인 없이 가능한 대통령사용권한(PDA)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41회에 걸쳐 400억 달러(약 52조 3,00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한편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이 자신들의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며 23일(현지시간) 무장 반란을 일으켜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km의 거리를 진격했다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하루 만에 반란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반란 사태의 여파로 인한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이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반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략의 전제에 대해 심오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반란이 군사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과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처하려고 노력하면서도 그들의 후방을 살펴야 한다는 사실은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나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잘할 수 있는 더 큰 기회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번 러시아의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 반격에 추진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바그너 그룹의 철수 등 러시아의 내부 다툼은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승리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