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4%·바이든 41%… 오차범위 벗어나
사법 리스크 우려…매카시 "그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인지 모르겠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미국 여론조사 업체인 모닝컨설트가 이달 23~25일 동안 5천 명 이상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대결에서 유권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한 반면 41%가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했다. 해당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1%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여론조사 중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달간 우위를 유지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사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양 후보의 격차를 좁혀지는 추세였다.
공화당의 또 다른 후보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의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42%의 득표율을 드샌티스 주지사는 4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별도로 진행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화당 지지자 3천650명의 57%를 득표했으며 디샌티스 주지사와는 무려 38%포인트의 격차를 냈다.
공화당 내 여론조사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19%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7%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 후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공화당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그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문제는 그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인가 하는 것"이라며 "나는 답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문건 유출 사건 관련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검찰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검찰 수사를 민주당이 자신을 탄압하기 위해 벌이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