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간의 공직생활, 명예롭게 퇴임하게 된 것은 동료 덕분"
"몸은 떠나지만, 발전을 바라는 마음만은 남겨두겠다"
◆…김진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은 3일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중부지방국세청사 1층 대강당에서 김진현 제25대 중부지방국세청장의 퇴임식을 가졌다.
김 청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임하게 된 것은 모두 선후배 동료 여러분 덕분"이라며 "공직생활을 함께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중부청장으로 보낸 1년을 회상하며 "형식적이거나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개선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김 청장은 "1년 전 취임사에서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앞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겠지만 함께 동행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옆에 동료가 가장 큰 조력자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록 몸은 떠나지만, 중부청과 여러분들의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만은 남겨두겠다. 여러분과 동고동락했던 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나 영진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산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예산세무서장, 국세청 조사1과장, 국세청 감사담당관,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부산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국세청 소득지원국장,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국세청 법인납세국장 등 국세청 내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