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기대감 커져... 하반기 9만전자 가나?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4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모습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3일 YTN 생생경제에 출연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조원의 적자가 난 상황이라 2분기 적자 폭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반도체를 20% 감산하면서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적자가 발생한다면 지속적 감산을 통해 가격의 이익을 많이 남기겠다는 것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은 경기를 6개월 선반영하는데 올해 연말에는 삼성전자가 흑자가 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20% 오른 것도 선행지수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 교수는 "애플이 190달러로 전고점을 돌파했고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회복한 상황"이라면서 "삼성전자도 후 순위로 초과해서 따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 오른 7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6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70%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59조3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4% 낮은 수준으로 예상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관전 포인트는 메모리 회복"이라며 "메모리 출하량이 늘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 규모가 전 분기보다 감소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