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日오염수 방류, 야당 선동에 영향”
김의겸 “IAEA, 일본 위해 없는 기준 만들어”
심상정 “IAEA 맹신 않는 게 과학적 사고”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에 대한 포괄적 최종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treated water)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 부합' 결론을 내렸다. 이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두고 여·야 간 대치가 더욱 극명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4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해 "오염수 방류로 한국 해역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면 내가 (국회의원을) 그만두든지 하겠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선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야당이 지나치게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며 "이 문제를 두고 국론 분열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21년도 국회입법조사처 발표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시 해류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두 국가는 미국·캐나다"라며 "방류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캐나다, 미국을 거쳐 한반도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년~5년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난 2011년에 더 높은 농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적 있지만, 5년이 지나고도 (한국 동해상에) 의미 있는 수치 변화가 안 일어났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했던 시기에 처리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를 하루 300톤씩 방류했다는 사실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발표 직후, 범야권 의원들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친원전 기관인 IAEA의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 과학적 사고'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 부합'이라는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라며 "IAEA는 일본을 위한 안전기준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IAEA를 겨냥해 "이미 2년 전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라며 "IAEA는 앵무새처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신뢰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중"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IAEA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신뢰한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도쿄전력이 모든 상황에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긴다"라며 "지난해 5월 18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을 때 첫 번째 일정이 일본 정부의 IAEA에 대한 후원 약정행사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들 중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여당이 '괴담'을 운운하며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해 "이미 예정됐던,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이라며 "친원전 기관인 IAEA가 안전기준을 마련한 것은 군수업체가 전쟁터에서 평화사절단 행세를 하는 격"이라고 직격했다.
심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서 쟁점은 국민들과 해양 생명체에 미칠 악영향이다"라며 "IAEA는 지난 보고서에서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평가를 못한 채 추후 과제로 남겨놨다고 밝혔다. 이는 의학적·생물학적 안전을 입증하지 못했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핵오염수 방류는 30년 이상 진행될 사안인 만큼 의학적·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기다린 후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게 진정한 과학적 접근이 될 것"이라며 "IAEA의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과학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판단을 내렸음을 밝혔다.
IAEA의 최종보고서 내용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 검증을 못한 깡통 보고서"라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4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해 "오염수 방류로 한국 해역에 유의미한 변화가 생긴다면 내가 (국회의원을) 그만두든지 하겠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선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야당이 지나치게 선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라며 "이 문제를 두고 국론 분열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2021년도 국회입법조사처 발표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시 해류 영향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두 국가는 미국·캐나다"라며 "방류된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류를 따라 캐나다, 미국을 거쳐 한반도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년~5년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지난 2011년에 더 높은 농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한 적 있지만, 5년이 지나고도 (한국 동해상에) 의미 있는 수치 변화가 안 일어났다"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이 폭발했던 시기에 처리되지 않은 원전 오염수를 하루 300톤씩 방류했다는 사실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발표 직후, 범야권 의원들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친원전 기관인 IAEA의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 과학적 사고'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 부합'이라는 최종 입장을 발표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라며 "IAEA는 일본을 위한 안전기준을 만들어준 셈"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IAEA를 겨냥해 "이미 2년 전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라며 "IAEA는 앵무새처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신뢰한다'는 말만 반복하는 중"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IAEA는 일본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신뢰한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도쿄전력이 모든 상황에 통제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생긴다"라며 "지난해 5월 18일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을 때 첫 번째 일정이 일본 정부의 IAEA에 대한 후원 약정행사였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일본 국민들 중에서도 이해하지 못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여당이 '괴담'을 운운하며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IAEA의 최종 종합보고서 결론에 대해 "이미 예정됐던, 그리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론"이라며 "친원전 기관인 IAEA가 안전기준을 마련한 것은 군수업체가 전쟁터에서 평화사절단 행세를 하는 격"이라고 직격했다.
심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서 쟁점은 국민들과 해양 생명체에 미칠 악영향이다"라며 "IAEA는 지난 보고서에서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평가를 못한 채 추후 과제로 남겨놨다고 밝혔다. 이는 의학적·생물학적 안전을 입증하지 못했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핵오염수 방류는 30년 이상 진행될 사안인 만큼 의학적·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기다린 후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게 진정한 과학적 접근이 될 것"이라며 "IAEA의 보고서를 맹신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과학적 사고"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판단을 내렸음을 밝혔다.
IAEA의 최종보고서 내용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 검증을 못한 깡통 보고서"라며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