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6일, 이해찬 등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지난 4월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기는 민주당 Again 광주'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6일 경찰에 고발했다.
당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이 전 대표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의 운영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당원과 함께 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 행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하여 처가로 하여금 부당한 이익을 취득하게 하였다"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본부장이라고 그랬지 않나. 본인, 부인, 장모라 그랬는데 땅투기를 해도 지금 몇 달 됐다고 그 양평에다가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을 해가지고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든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다. 몰래 해먹긴 했어도 내놓고 해먹진 않았다. 부끄러움이 없다. 부끄러움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TV', '새날'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또 지난달 17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도 쇼츠 영상 형태로 편집돼 공개됐다.
미디어법률단은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키로 했다.
앞서 미디어법률단은 5일 "윤 대통령의 처가는 땅 투기를 한 사실 자체가 없었고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노선은 변경이 확정된 것이 아닌 변경안으로,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변경안은 3가지 안 중 하나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된 변경안은 실무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마련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