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 "군민들이 하나같이 일어나…사업 재개 요청 전화 쇄도"
◆…지난 12일 유튜브 '원희룡TV'에서 최근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사업을 두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반박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원희룡TV' 영상 갈무리]
전 양평군수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원희룡 장관이 백지화 선언하는 순간에 날벼락이었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사실 맞다"고 밝혔다.
전 양평군수는 "모든 군민들이 하나같이 다 일어섰다"며 "그 전에는 고속도로가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논란이 되고 나니까 고속도로에 관심도 많아졌다. 저녁에 군청에 전화를 몇 통화씩 해서 빨리빨리 좀 해달라는 전화도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상면 종점을 먼저 거론한 곳이 양평군인지, 국토부인지 묻자 "강하면 IC가 포함되는 양평고속도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은 2008년도부터 거론됐다. 지역 여론은 늘 강하IC가 거론됐기 때문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다"며 "2022년 4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진행되기 시작했는데 그때 타당성 평가했던 용역업체도 얘기했지만 '양평은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한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국토부가 2022년 7월 양평군에 노선에 대한 안을 내달라는 요청을 해와 당연히 강하IC가 포함돼야 한다라는 말을 했고, 우리가 3가지 안을 냈다. 그중 하나가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이라고 설명했다.
전 군수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고속도로가 공약에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종점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크게 언급 안 했다. 원래 안이 양서안이었기 때문에 강상안이든 양서안이든 크게 문제가 안 됐다. 그 당시에는 실무적으로 제가 내용을 몰랐다. 그 당시는 군수가 되기 전"이라고 반박했다.
양평군이 작년 7월에는 1안이 양서면이라고 국토부에 보고했는데 올해 1월 2차 협의요청 들어왔을 때 강상면안으로 바뀐 것에 대해 "아니다. 국토부가 강상면안을 인용을 해서 저희한테 2안으로 하겠다고 요청이 온 것이다. 어느 안이 되더라도 양평에는 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3개 안을 우리가 제시한 건데 2안(강상면 안)을 국토부가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양평 군민들은 고속도로 재추진 요구사항에 강상면 종점이 맞냐 묻자 "강상안인데, 양평 강하IC가 포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중요한 것"이라며 강하IC에 방점을 뒀다.
이어 "원안에서 IC가 설치될 수 없다고 얘기한다. 기술적으로 거기 지역이 도로라든가 철도가 지나가고 있고 여러 가지 사안이 있기 때문에 그쪽에는 IC 설치를 할 수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3일 오전 원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도당은 고발장에서 "원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양서면 노선을 윤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처가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하도록 직무권한을 남용했다"고 적시했다.
여야는 오는 17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원 장관이 직접 출석한 가운데 현안 질의를 통해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