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성주 참외 등 '가짜 뉴스'로 가장 피해 보는 건 국민"
"여사 행보도 그냥 짜여진 행보 아냐…리투아니아 수출 2위 섬유·패션"
민형배 "사실이든 아니든 시민 눈에 그리 보이는 데는 이유 있다" 글 삭제
◆…[사진=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의원은 19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가짜 뉴스가 사실이건 아니건 중요치 않다는 (취지의) 말에 굉장히 놀랐다. 어떻게 보면 가짜 뉴스라는 건 가장 피해 보는 건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영훈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 여사가 에코백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들고 내리는 김건희 여사,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매틱 케이스 미듐 2-WAY 5150000원"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저도 더욱 확인하겠다"며 정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과 한마디 없이 그 내용을 바로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다시 한 번 되짚어봐야 될 문제가 가짜뉴스 선전 선동은 결국 국민들한테 피해가 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사드 배치는 인체에 해롭고, 참외에도 어떤 전파가 흐르기 때문에 큰 위험성이 있다고 했는데 성주 농민들은 참외를 기계로 갈아엎은 적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6년이 흐르고 지난 6월 환경평가에서 그 기준치에 인체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가 한 말은 '크게 문제없으니까 다행'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말, 하지만 고스란히 그 피해는 농민들에게 간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에코백 안에 샤넬백을) 숨기거나 감추려는 의도일까. 아닐 것"이라며 "사실이든 아니든 시민 눈에 그리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혹여나 물에 젖을세라, 행여나 때 묻을세라, 작은 스크래치라도 막아보겠단 여사님의 명품 사랑으로 읽힌다"며 "우연히 명품샵 방문 이야기가 나오고, 괜히 명품 쇼핑 소문이 도는 게 아니다. 모두 뿌린 만큼 거두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 논문 위조, 양평 땅 투기… '국모'로 존경받긴 어렵겠다"며 "여사님의 명품사랑, 그 절반의 절반이라도 나라와 시민에 쏟아주기 바란다. 최소한 시늉이라도 좀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김 여사 관련 논란 반복으로 제2부속실, 특별감찰관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 슬림화'가 공약이었는데 '제2부속실 설치'는 다시 쟁점화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제2부속실을 만든다면 또 민주당에서 대통령 공약을 스스로 파기했다고 집중 공략할 것이다.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매장을 방문했다는 논란으로 해외 순방 성과가 묻혔다는 혹평에 대해 "논란을 만들어서 확대 재생산하고, 정쟁화시키겠다는 민주당이 잘못된 인식이 대통령의 순방에 큰 걸림돌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사 행보도 그냥 짜여진 행보는 전혀 아니라고 판단된다. 리투아니아 인구가 총 250만의 작은 국가다. 이 나라의 큰 산업이 바로 섬유 패션이라는 점이다. 섬유 패션 이런 것들을 김 여사가 인식하고 어떻게 보면 문화 탐방의 한 일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리투아니아 자국의 수출 2위가 섬유나 패션인데 그 부분을 알고서 문화 탐방을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의 외교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