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5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43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3 코베 베이비페어&유아교육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육아용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5월 사망자 수가 1년 전보다 0.2% 가량 늘어난 반면, 출생아 수는 5%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가 사망자를 밑도는 '인구 자연감소'는 43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사망자 수는 2만8958명명으로, 2022년 5월(2만8908명)과 비교해 50명(0.2%) 증가했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은 6.7명으로 1년 전(6.6명)보다 0.1명 늘었다. 서울(4333명), 경기(6168명), 인천(1535명) 등 수도권에서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였다. 통계청은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광주 등 7개 시도는 증가했고, 부산·대구 등 10개 시도는 줄었다"고 했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곳은 세종(122명), 제주(394명) 순이었다.
5월 출생아 수는 1만8988명으로, 작년 5월과 비교해 1069명(-5.3%) 줄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전국 기준)은 4.4명으로 지난해보다 0.2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조출생률이 낮은 지역은 전북(3.5명)이었고, 세종은 6.6명으로 가장 높았다.
◆…(자료 통계청)
5월 현재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마이너스(-) 9970명으로, 2019년 11월 이후 43개월째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5월(-8851명)과 비교해서는 사라진 인구의 숫자가 더 많았다. 시도별로는 세종(120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이 늘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5월 혼인 건수는 1만7212건으로, 1년 전보다 171건(1.0%) 증가했다. 전달(4월, 1만4475건)과 비교해서도 2737명 늘었다. 이혼(5월)은 8393건으로 전년보다 23건으로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