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자산 20억 달러(2.6조 원)를 운용하는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회사 언체인드(Unchained) 공동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조 켈리(Joe Kelly)는 지난 세 번의 이벤트에 일어났던 사례에 비춰 내년 4월 반감기도 엄청난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창립자 나카모토 사토시의 원본 백서에 따르면 채굴자들에 대한 보상은 블록당 6.25비트코인에서 절반인 3.125비트코인으로 줄게 된다. 결과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번에 걸친 반감기는 이벤트 후 약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켈리는 "보수적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3만 달러를 유지한다면 12개월 후에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10만 달러(1억3천만 원)는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전 반감기인 2012년, 2016년, 2020년의 경우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각각 8069%, 284%, 559% 상승, 급격한 랠리를 보였다. 더불어 반감기 전 12개월 동안에는 각각 385%, 142%, 17%가 상승, 반감기 이후 대폭의 상승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펀드스트랫은 지난달 말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반감기가 되기 전 18만 달러(2.3억 원)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반감기가 가격 변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것임을 암시했다.
당시 펀드스트랫 전략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일일 수요는 1억2500만 달러 수준이지만 공급 물량은 25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잠재적 균형이 이뤄질 때까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균형분석(경제체계에 관한 다양한 요인이 균형에 이르는 상태)에 따르면 2024년 4월 반감기 이전에 청산가격은 14만 달러(1.9억 원)~18만 달러(2.3억 원)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총공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며 반감기가 될 때마다 블록체인은 그 수준에 접근한다. 반감기는 채굴된 블록 21만 개마다 또는 약 4년마다 발생하며 최근 마지막은 지난 2020년 5월 11일이었다. 내년 이후 반감기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140년으로 예상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