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74채 파손·부상자 10여 명 발생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6일 오전 2시 33분(현지시간) 중국 동부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앙은 북위 37.16도, 동경 116.3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 발생 지역은 더저우시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져 있으며, 반경 5㎞ 이내에 둔둥촌 등 10개 마을이 있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지진으로 건물 74채가 파손됐고 부상자 10여 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최초 지진 발생 후 50여 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자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CCTV가 공개한 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올라온 영상에는 집 내부의 전등이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 땅이 흔들리는 모습, 건물 외벽 일부가 바닥에 떨어진 장면, 주민들이 집 밖으로 긴급 대피한 모습 등이 담겼다.
CCTV는 더저우 등 여러 지역에서 심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주민들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등 멀리 떨어진 도시에서도 지진의 영향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국무원 지진 대응 재해 구조지휘부는 국가 지진 4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을 지휘할 인력을 파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