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작년 추석 전부터 소환…빈 수레가 요란"
"이미 답정 기소 확정하고 수사…비회기 중 법원에서 영장심사 받길"
이재명 "사익 1원도 취하지 않았으며,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
尹 대통령 광복절 축사…"굴복절인가 싶을 정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백현동 의혹으로 오는 17일 검찰 출석을 앞둔 이재명 대표가 당원들에게 서한을 보낸 데 대해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짚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이 지금까지 작년 추석 전부터 소환했다. 이미 빈 수레가 요란하지 않았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15일 당원 전체에게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바탕으로 사익을 1원도 취하지 않았으며,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백현동 용도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토교통부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며 국가(식품연구원)가 그 혜택을 누리고 검찰은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조작한다며, 심지어 허가관청이 토지소유자의 주택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게 배임죄라는 해괴한 주장을 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장동 재판에서 유동규 씨가 돈을 줬다고 했는데 갑자기 판사가 시연하라 했다가 비웃는다든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머리가 아프다면서 재판이 연기된다든지 여러 가지 사례들로 거의 승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이미 수사결과 답정 기소를 확정하고 수사하고 있다"며 "어차피 (검찰이) 영장 칠 거 비회기 중에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굳이 국회가 열리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영장을 청구해서 체포동의안 유무를 국회에서 물을 게 아니다"며 "저희가 회기를 단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오히려 검찰의 영장청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선 "우리 대한민국이 8월 15일이 패전일인 줄 알았다. 광복절이 아니라 굴복절인가 싶을 정도"였다고 혹평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헌납하고 있고, 자민당 하기우라 회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자민당 의원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부터 여러 가지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에 대한 문제들은 하나도 말씀도 안 하고 한미일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80년대도 아니고 공산주의 맹종, 추종세력이다. 굴복절 경축사도 문제였지만 현실 인식 자체가 너무 극우 유튜버만 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