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준비금 환입 후 2조원...전년比 46% 증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5억원(-12.8%) 감소했다.
이는 총수익 증가(+1조5794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증가(+6928억원), 대손비용 증가(+5262억원)에 따라 총비용이 증가(+1조7869억원)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손준비금 전입 후 당기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 증가로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2조59억원)은 전년 대비 6364억원(+46.5%)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58%로 전년말(1.20%) 대비 0.38%p 상승했다. 2분기 중 상승폭은 +0.05%p로 둔화한 모습이다.
조정자기자본비율(19.9%)은 전년말(19.4%) 대비 0.5%p 올랐다.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전채 발행시장 및 카드사 유동성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월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누적 1억2749만매로 전년말 대비 332만매(+2.7%) 증가했다.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으나, 2분기 이용액은 1분기 보다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