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암사 사진=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이 치유와 힐링을 위한 트레킹 코스로 거듭나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순례길은 천년고찰 정암사 수마노탑에서 시작하여 적조암까지 이어지는 3.9km 구간이다. 순례를 떠나기 전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에 들려 율사의 자취를 먼저 만나보기를 권한다.
통도사·오대산 중대·법흥사·봉정암의 적멸보궁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만년을 보내며 수행하다 열반에 든 사찰이다. 신라계 모전석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은 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적·미술적 가치가 높아 지난 2020년 6월 국보 제332호로 지정됐다.
적조암에서 청정 자연이 간직된 함백산의 자연을 느끼며 만항재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길이 연결돼 있다.
만항재 정상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나 사진 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만항재 정상에서 신동읍 예미역, 타입캡슐공원 진입로 새비재까지 이어지는 운탄고도1330길도 등반할 수 있다. 운탄고도1330은 영월군·정선군·태백시·삼척시 등 폐광지역 시·군 4곳을 잇는 길로 이름 뒤 1330은 전체 코스 중 가장 높은 곳인 정선 만항재(1330m)에서 따왔다.
정성군은 자장율사 순례길 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정암사와 적조암 구간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설치된 야자 매트를 정비하고 지난 폭우로 손상된 일부 등산로는 보수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사가 심한 구간에는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계단을 설치해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
최광식 고한읍장은 "야생화가 피어나는 정원도시 고한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