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세청)
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졌던 국세공무원이 결국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가운데, 국세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강윤숙 동화성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은 지난달 24일, 세무서를 찾은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민원인은 서류 발급을 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자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쓰러진 강 실장은 의식불명에 빠졌고,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국세청은 "동화성세무서는 지난 22일 사건 당일의 사실관계와 경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국세청은 앞으로 진행될 수사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고인의 공적을 기리고자 강 실장을 6급에서 5급(사무관)으로 특별승진을 추서했다. 또 직원들이 자발적 참여로 마련된 성금 등을 통해 유족들에게 조의금, 장례비용 등을 전달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유족들이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과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