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혐의로 레즈니코프를 해임한 후 부패혐의자를 또 새로운 국방장관으로 임명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코멘츠(Comments.ua)는 우메로프 신임 국방장관이 이전 직무를 수행 당시 저지른 비위 혐의로 반부패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법원의 판결문 사본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고등반부패부법원(VAKS)은 이번 주초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되기 전 수장으로 있던 국유재산기금(FGIU) 소속의 우메로프와 그의 대리인 2명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조사하라고 국가반부패국에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유일의 국영 전력생산회사인 첸트레네르고(Tsentrenergo)와 거래하면서 권력을 남용해 전기를 시장가격 이하로 판매하는 것을 눈감아주고 횡령 관련 조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부패 사건을 담당하는 법원(VAKS)은 '이들에게 조사를 받을 만한 충분한 혐의가 인정된다'라고 반부패국에 통지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5일 우크라인스키 노비니 방송을 통해서도 이어졌다.
이에 덧붙여 방송은 우메로프가 위원장으로 있던 FGIU가 지난달 첸트레네르고 감사위원회 위원들을 해임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키예프 법원은 국유재산기금이 두 명의 감사위원을 해임한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해당 고소장에는 이 감사위원들이 이사회와 마찰을 빚은 내용도 담겨 있었으며 이에 따라 VAKS가 우메로프와 2명의 부하직원을 조사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패혐의와 연루된 국방장관 한 명을 해고하면서 수사도 하지 않고 그 후임으로 또 부패로 조사를 받는 다른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