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 질환으로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척추측만증, 척추관협착증 등이 꼽힌다. 과거에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으로 노년층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20~30대는 물론 10대에게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부평베스트튼튼의원 제공
부평베스트튼튼의원 엄재웅 원장은 "평소와 달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로 아무리 가벼운 통증이라도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시 일상생활에 불편함은 물론 허리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리 디스크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여러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하지만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조기에 관련 병원을 찾아 원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엄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대부분 허리 통증이 나타나면 일상 통증이라 여겨 방치하기 쉽다"면서 "자칫 증상을 방치해 질환이 악화되거나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미한 증상이라도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허리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모두 초기에 발견할 시 도수치료나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며 "대다수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게 되면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정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환자의 5% 미만으로 대소변 기능장애, 하지 마비 등 특정한 상황에 있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와 달리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허리 통증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무리한 운동이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평소 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됐다 해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척추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