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방부·문체부·여가부 장관 개각
이재명 단식 16일 차… 김기현 “단식 중단해야”
검찰,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의혹 압수수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9월 2주 차 정치권에서는 ①윤석열 정부 2차 개각 ②이재명 단식 16일 차 ③검찰, 뉴스타파 압수수색 등의 이슈가 있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각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윤석열 정부 2차 개각… "MB정권 시즌2"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3개 부처의 장관 개각을 단행했다. 집권 2년 차 윤 대통령의 이러한 개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식 밖 오기 인사" "MB정부 시즌2" 등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는 등 국방부·문체부·여가부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낙점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주혜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도덕성을 꼼꼼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 관련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며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이번 2차 개각을 두고 '협치'보다 '대치'를 위한 개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에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등용되며 'MB정부 7년 차'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에 대해 알아보자"라며 "신원식, 유인촌, 김행이면 싸움만 하자는 거지. 그만 알아보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18개 부처 가운데 적어도 13개 부처 장·차관이 이명박 정부 인사라고 한다"라며 "'MB정부 시즌2' '도로 이명박'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3개 부처의 장관 개각을 단행했다. 집권 2년 차 윤 대통령의 이러한 개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식 밖 오기 인사" "MB정부 시즌2" 등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임으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하는 등 국방부·문체부·여가부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여가부 후보자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낙점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주혜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이번 개각은 집권 2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능력·도덕성을 꼼꼼히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옹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 관련 "국민과 싸우겠다는 상식 밖의 오기 인사"라며 "국민 삶을 돌보지 않는 정권만을 위한 개각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개악'일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이번 2차 개각을 두고 '협치'보다 '대치'를 위한 개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에 이명박 정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등용되며 'MB정부 7년 차'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성회 정치연구소 와이 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개각에 대해 알아보자"라며 "신원식, 유인촌, 김행이면 싸움만 하자는 거지. 그만 알아보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18개 부처 가운데 적어도 13개 부처 장·차관이 이명박 정부 인사라고 한다"라며 "'MB정부 시즌2' '도로 이명박'이라는 자조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단식 투쟁 16일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 당대표실에 누워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단식 16일 차… 김기현 "단식 중단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관련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기국회 시기에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한다. 단식을 이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단식 16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료진들의 입원 권고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 일동은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건 단식을 16일째 이어가며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며 폭주 속도를 높이는 중"이라며 "당장 전면 국정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국회 안에서 흉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국회 본관 앞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을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튿날에는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하려다 붙잡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단식농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관련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며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대표가 정기국회 시기에 나라 살림을 챙겨야 한다. 단식을 이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요청했다.
그러나 '단식 16일 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의료진들의 입원 권고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인 지난 8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 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 전 대통령 관련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5일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예령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 명분이 무엇인지 아직도 우리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단식은 이제 그쯤하고 민생 현장을 돌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 일동은 같은 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대표가 목숨 건 단식을 16일째 이어가며 국정 쇄신을 요구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나 몰라라' 하며 폭주 속도를 높이는 중"이라며 "당장 전면 국정쇄신 및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국회 안에서 흉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국회 본관 앞 이 대표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을 다치게 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튿날에는 국회 본청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꺼내 자해를 시도하려다 붙잡혔다.
◆…뉴스타파 등 단체로 구성된 '검찰예산 검증 공동 취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뉴스타파 앞에서 전국 67개 검찰청 특수활동비 예산 검증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특활비 의혹' 검찰, 뉴스타파 압수수색
검찰이 지난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는 뉴스타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당국의 언론 탄압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는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모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사흘 전 보도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금전거래를 대가로 한 허위 인터뷰 의혹이 불거졌고, 정부·여당은 "대선 공작"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국가반역죄"을 주장하며 총공세에 나선 상황이었다.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는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밝힌 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치욕적 언론 현장"이라고 규탄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등 11개 언론·시민단체들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겨냥하는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 전체"라며 "공권력의 폭력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탈"이라고 반발했다.
검찰이 지난 대통령선거 국면에서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을 받는 뉴스타파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당국의 언론 탄압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본사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는 뉴스타파 한모 기자와 봉모 기자의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대선 사흘 전 보도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금전거래를 대가로 한 허위 인터뷰 의혹이 불거졌고, 정부·여당은 "대선 공작" "사형에 처해야 할 만큼 국가반역죄"을 주장하며 총공세에 나선 상황이었다.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는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밝힌 성명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치욕적 언론 현장"이라고 규탄했다.
한국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등 11개 언론·시민단체들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겨냥하는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 전체"라며 "공권력의 폭력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탈"이라고 반발했다.
◆…지난 14일 국제기자연맹(IFJ)은 검찰의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언론사 겁박 및 언론인 겨냥 법적 괴롭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진 = '국제기자연맹(IFJ)'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기자연맹(IFJ)도 같은 날 한국의 언론 상황 관련 성명을 내고 "언론사에 대한 수사는 한국 현 정부가 주도하는 우려스러운 인권 침해 추세의 최근 사례"라며 "IFJ와 한국기자협회(JAK)는 언론사에 대한 협박·법적 괴롭힘을 규탄하며 당국이 수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검찰이 뉴스타파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뉴스타파 등이 소속된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이 검찰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취재단의 기자회견 날짜를 압수수색 시행일로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검찰이 뉴스타파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날은 공교롭게도 뉴스타파 등이 소속된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이 검찰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날이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취재단의 기자회견 날짜를 압수수색 시행일로 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