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했으나 연내 1회 인상 유지 발표
20일(현지시간) 달러인덱스 105.46... 달러 강세에 엔·위안 약세
원·달러 환율 1330원 후반대 상승세...원·앤화 환율은 900원대 넘기도
◆…21일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32.5원으로 시작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105 중반대를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1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엔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이날도 800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30원(+0.78%) 급등한 1,337.30원을 기록했다. 엔화 대비 원화 환율도 전일 대비 2.38원(+0.26%) 오른 901.10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1원) 대비 3.6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했지만 이후 1330원 후반대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Fed)은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올해 점도표 중간값도 기존 수준(5.6%)을 유지했지만,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5.1%로 기존 대비 0.5%포인트(p) 상향하는 등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 같은 결정에 '매파적(통화긴축) 동결' 메시지로 해석했다.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등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