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직원이 새로운 화웨이 메이트 60 스마트폰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 정보기술 기업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7나노미터(nm) 반도체로 자체 반도체 설계능력을 입증해 빅테크 가운데 엘리트 그룹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의 반도체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엘리트 빅테크 기업에 합류했다"며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 있어 애플을 모방하고 있으나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메이트60프로 개발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중국 기술테스트 기업인 '지커완'을 인용해 "시스템온칩(SoC)에 있는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중 4개는 영국회사 Arm의 설계에 전적으로 따랐으나 나머지 4개는 자체 설계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로 접근을 제재받자, 5G 스마트폰 생산을 멈추고 4G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화웨이는 여전히 Arm의 기본 설계를 라이선스하고 있지만, 자사 하이실리콘 반도체 설계 사업을 통해 이를 개선해 '기린9000S'라는 프로세서를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가 기린9000를 통해 미국 수출 통제의 제약에도 고급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고급 엔지니어링 자원이 필요해 이러한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뿐이라고 FT가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디 왕 분석가는 "화웨이가 특허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하고 기성 칩을 사용하는 경쟁사와 제품을 차별화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개발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사용되던 CPU 코어 설계를 채택해 자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 전략은 아이폰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 프로세서로 도입하려는 애플의 움직임과 비슷하지만, 그 반대라고 FT가 설명했다.
왕 분석가는 서버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이런 방식에 "이전까지 아무도 이런 일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반도체 분석가는 "화웨이는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내부 자원을 활용해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FT는 화웨이가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선 최첨단 장비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화웨이가 이번 발표한 반도체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의 메인 반도체가 최첨단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생산 공정보다 두 세대 뒤처진 7nm 공정으로 중국 반도체 제조 인터내셔널(SMIC)이 제조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메이트60프로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화웨이의 혁신 능력을 보여주나 제재가 스마트폰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지커완을 포함한 여러 테스트팀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퀄컴보다 1~2년 뒤처진다며 화웨이 반도체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수출 통제 대상이거나 자체 약점에 대해 자체 개발 또는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 분석에서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은 박수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화웨이의 반도체를 분석한 결과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엘리트 빅테크 기업에 합류했다"며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 있어 애플을 모방하고 있으나 중국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외국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메이트60프로 개발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중국 기술테스트 기업인 '지커완'을 인용해 "시스템온칩(SoC)에 있는 8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중 4개는 영국회사 Arm의 설계에 전적으로 따랐으나 나머지 4개는 자체 설계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로 접근을 제재받자, 5G 스마트폰 생산을 멈추고 4G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화웨이는 여전히 Arm의 기본 설계를 라이선스하고 있지만, 자사 하이실리콘 반도체 설계 사업을 통해 이를 개선해 '기린9000S'라는 프로세서를 만들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가 기린9000를 통해 미국 수출 통제의 제약에도 고급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개발은 막대한 비용과 고급 엔지니어링 자원이 필요해 이러한 접근방식을 취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뿐이라고 FT가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디 왕 분석가는 "화웨이가 특허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하고 기성 칩을 사용하는 경쟁사와 제품을 차별화할 기회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개발 관계자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데이터센터 서버에 사용되던 CPU 코어 설계를 채택해 자체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었다.
이 전략은 아이폰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 프로세서로 도입하려는 애플의 움직임과 비슷하지만, 그 반대라고 FT가 설명했다.
왕 분석가는 서버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는 이런 방식에 "이전까지 아무도 이런 일을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반도체 분석가는 "화웨이는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내부 자원을 활용해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FT는 화웨이가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선 최첨단 장비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초 화웨이가 이번 발표한 반도체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의 메인 반도체가 최첨단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 생산 공정보다 두 세대 뒤처진 7nm 공정으로 중국 반도체 제조 인터내셔널(SMIC)이 제조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메이트60프로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는 화웨이의 혁신 능력을 보여주나 제재가 스마트폰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한다.
지커완을 포함한 여러 테스트팀은 화웨이의 반도체 설계 역량이 퀄컴보다 1~2년 뒤처진다며 화웨이 반도체가 경쟁사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고 발열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 반도체 설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화웨이가 수출 통제 대상이거나 자체 약점에 대해 자체 개발 또는 자사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이번 분석에서 알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은 박수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