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이재명 구속여부 결정될 듯… 오는 26일 영장심사

쌍방울 대북송금·백현동 개발특혜 의혹 등으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추석 연휴 전에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건 심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맞는다. 유 부장판사는 이날 이 대표 측 의견과 검찰 측 의견을 각각 들은 뒤 이르면 심문 당일 밤, 늦어도 이튿날 새벽까지 이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재명) 체포동의안 안건이 가결되며 법원이 이 대표 영장심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재적의원 298명 중 출석의원 295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무효 4명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비회기 중 영장청구를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라고 지적하며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이날 의원총회 직후 이소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