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208건·의료기기 200건 등 적발
◆…온라인 허위·과대광고 적발 사례. 사진=식약처 제공
면역력 증진, 미백·주름 개선, 치아미백 등의 효능·효과를 내세운 온라인 부당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 제품의 온라인 광고 게시물을 집중 점검을 벌여 허위·과대광고 50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위반 광고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신속하게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한편, 반복 위반 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 등을 의뢰했다.
점검 결과 품목별로는 식품 208건, 의료기기 200건, 화장품 53건, 의약외품 48건이 적발됐다.
식품의 주요 위반내용을 살펴보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혼동시키는 광고 144건(69%) △식품이 질병 예방·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28건(14%) △거짓·과장 광고 26건(13%)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는 광고 7건(3%) △건강기능식품 자율심의 위반 광고 3건(1%)이다.
화장품은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미백·주름 기능성 화장품, 바디워시, 바디스크럽 제품에 대한 광고 게시물을 점검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화장품이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 33건(62%) △일반화장품을 기능성화장품처럼 광고하거나 기능성화장품으로 심사받은 결과와 다른 내용으로 광고 19건(36%) △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 소비자가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 1건(2%)이다.
의료기기의 경우 체온계, 의료용흡인기, 혈압계 등 직구·구매대행 광고 게시물을 점검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료기기를 해외 구매대행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이 적발됐다.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구중청량제, 치아미백제 광고 게시물에 대한 점검에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효능·효과를 벗어난 거짓·과장 광고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표시돼 있다"라며 "해외 구매대행으로 의료기기를 구매하면 위·변조 또는 불량 제품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화장품은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며, 피부과 시술로 인한 효과도 나타날 수 없다"라며 "과장 광고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