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3원 내린 1336.5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추가긴축에 대한 우려에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를 보였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3원 하락한 1335.5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3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22일(현지시각)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콜로라도주 지방은행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아직 높은 수준이고,2%대로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 및 지속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수 없다"며 "이번 동결은 현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함이었으며 금리인상 종결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메인주 은행협회 연례 컨벤션 연설에서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지난 주 FOMC의 여파가 시장에 지속되는 모습이다. 20여년 만에 접하고 있는 고금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주 분기말과 함께 지역별 경기동향 지표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