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10일 간 개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사진=경상북도 제공
'2023 백두대간 가을 봉자페스티벌(봉화지역 자생식물)'이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개최된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잡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및 고산지역 산림생물 자원에 특화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백두대간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연구 보존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20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백두대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우리꽃 식물을 활용한 봉자페스티벌은 '봉화'와 '자생식물' 줄임말로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5번째로 열리는 지역상생 축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계약재배 145농가, 식물 생산본수 279만본, 3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고 축제 기간 누계 관람객은 18만6278명이었다.
올해는 '꽃멍 한 송이 숲멍 한 그루'라는 콘셉트로 축제 기간 털부처꽃·벌개미취 등 봉화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꽃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는 백두대간 AR보물찾기, 어린이를 위한 '그림 KIT 대여', 잔디 언덕에서 음악을 신청하는 '꽃멍DJ', 숙박하고 교육하는 가든스테이 '수목원에서 꽃멍', 경북도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사진=경상북도 제공
특히 7일에 열리는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에서는 동물원의 좁은 우리를 떠나 백두대간 자락으로 이사 온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산림청은 축구장 4배를 합친 크기인 3만8000㎡의 초원에 호랑이가 나무를 뛰어오르며 놀 수 있도록 백두대간 자락에 숲 형태 우리를 조성했다.
이 밖에도 봉화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숲을 만드는 플리마켓(숲만플)과 야간행사인 숲 속 매직쇼 '꽃과 마술의 만남 마술사 K', 수목원 ON 영화관 '반짝이는 박수소리" 등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무료입장과 저녁 9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주말 공휴일은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서울, 대구, 영주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추석과 10월 황금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자생식물이 가득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을 가진 경북과 봉화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봉자페스티벌 사진=경상북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