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시설 파괴→숨은 저항세력 제거→새 정권 수립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의 군부대를 방문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고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외교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하마스와의 전쟁은 3단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공습을 통해 첫 단계의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이후 지상전을 통해 하마스 작전시설과 인프라를 파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에서도 싸움은 계속되겠지만 그 강도는 낮아질 것"이라며 "숨어있는 저항 세력을 제거하는 작전이 진행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3단계는 가자지구에 새로운 '안보 정권'을 세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쟁 중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갈란트 장관은 전날 가자지구 인근의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지금 멀리서 가자지구를 보고 있지만,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 검문소를 찾아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21일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서 인도주의적 구호물자를 반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