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컬리건(Andrea Culligan) 딜로이트 호주 파트너가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이노베이션'에 대해 발표하며, 본인이 개발한 그린스페이스 테크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2일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IGE-HFG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안드레아 컬리건(Andrea Culligan) 딜로이트 호주 파트너는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그린테크의 중요성을 강조, 직접 기획한 '그린스페이스 테크(GreenSpace Tech)'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리더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행사 2일차 안드레아 파트너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이 탈탄소 전환 시 2070년까지 230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향후 50년간 935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탈탄소를 새로운 경제적 엔진으로 선택할 것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그린테크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누가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며, 관련 성숙도 및 개발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단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분석과 판단을 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고객사들의 제약을 해결하기 위해 '그린스페이스 테크'를 최초 개발했다고 밝히며, 해당 솔루션을 적용하여 넷제로를 실현하는 다양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그린스페이스 테크가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주요 그린테크의 성숙도 및 개발 혁신 기업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도와주어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에 탈탄소 전환을 위하여 전기화, 수소,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탄소 포집 등의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기후 기술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비용을 증가시키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투자를 해 나간다면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 효과를 볼 것이라 설명했다.
딜로이트는 지난 1월 그린스페이스 테크라는 AI 기반의 기후기술 관련 종합 플랫폼을 출시, 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는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경우 향후 50년 동안 43조 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향후 10년 간 기후변화에 대한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할 경우, 2070년까지 전 세계 GDP를 3.8%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향후 50년 동안 세계 경제에 78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그린스페이스 테크는 기업들이 기존 및 신흥 기술을 활용하여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이니셔티브라고 할 수 있다.
그린스페이스 테크는 R&D툴 뿐 아니라 딜로이트의 에코시스템 기반 폭넓은 파트너십, 영역별 기후기술 전문가 네트워크, 선도적인 시장 정보 분석 등을 접목하여 제공한다. 특히, 기후 기술 분야의 핵심적인 업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 및 선도 혁신 기술 및 업체를 발굴, 평가 및 도입할 수 있는데 집중했다.
세부 기능 중 하나인 '그린스페이스 네비게이터'는 EU 녹색 분류체계(GreenTaxonomy)와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술분류체계를 기반으로 6개 기후 기술 영역과 38개의 기후 기술 그룹에 대해 275개 이상의 기후 기술 사례를 포함하고 있으며, 3000개 이상의 혁신 기업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술 성숙도를 기준으로 T1-T3 및 주요 혁신 기술들에 대한 매핑을 제공하고, 각 기술에 대하여 핵심 기업들이 직접 개발 중인지, 파일럿 테스트 중인지, 투자 중인지, 파트너십에 기반하는지 등의 접근 방안에 대한 답을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특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린스페이스 테크는 기후기술 관련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업 및 기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최적의 기후기술에 관한 빠른 의사결정 지을 수 있도록 한다.
세계경제연구원-하나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는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에이스케 사카키바라 전 일본 대장성 차관과 로버트 슈바라만 노무라 그룹 글로벌 시장 분석 대표, 헤니 센더 블랙록 고문 등 국제적인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하여 새로운 국제질서와 글로벌 경제 전망, ESG 투자와 경영의 핵심 가치에 대한 토론을 이어 나갔다.
또한, 로버트 힐라드 딜로이트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컨설팅 리더는 디지털 혁신과 AI 발전 측면에서 금융산업의 발전을 조망했다. 본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적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류 공동의 위기에 대응하여 국가, 산업,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함께 모색했고 한국 금융 산업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설정한 점에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