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3시간 동안 200㎜ 폭우 쏟아져
프랑스, 50만 가구 이틀째 전력 공급 끊겨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에서 시아란으로 인해 아파트가 침수됐다.20203.11.03 사진=로이터통신
기록적인 폭우로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에 홍수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면서 폭풍 '시아란'으로 인한 서유럽 사망자 수가 16명으로 늘어났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투스카니 주의 리보르노, 무겔로 등 지역에서 3시간 동안 200㎜의 비가 내려 강둑이 범람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강의 수위가 높아져 1단계 경보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피사와 무겔로 지역에서는 최소 4개 병원이 물에 잠겼으며 투스카니 전역에서는 기차와 고속도로가 마비됐다. 기차운행이 중단되면서 프라토에 갇힌 승객 150여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토스카나 중부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85세 남성이 프라토 시 인근 자택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고 같은 지역에 사는 84세 여성은 집안에 들어찬 물을 퍼내려다 숨졌다고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투스카니 주의 리보르노, 무겔로 등 지역에서 3시간 동안 200㎜의 비가 내려 강둑이 범람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르노강의 수위가 높아져 1단계 경보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피사와 무겔로 지역에서는 최소 4개 병원이 물에 잠겼으며 투스카니 전역에서는 기차와 고속도로가 마비됐다. 기차운행이 중단되면서 프라토에 갇힌 승객 150여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토스카나 중부 지역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85세 남성이 프라토 시 인근 자택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고 같은 지역에 사는 84세 여성은 집안에 들어찬 물을 퍼내려다 숨졌다고 보도했다.
◆…물에 잠긴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 사진=유제니오 지아니 투스카니 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현재 폭풍이 이탈리아 남부로 향하고 있다는 당국의 경고에 다른 지역들도 비상이 걸렸다.
넬로 무스메치 시민보호장관은 스카이 TG24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이미 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년 전 상황과 달라졌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투스카니 지역에 540만달러의 국가원조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풍 시아란이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일대를 강타하면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강한 파도에 요트가 뒤집어지면서 3명이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넬로 무스메치 시민보호장관은 스카이 TG24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이미 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20년 전 상황과 달라졌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투스카니 지역에 540만달러의 국가원조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일 밤부터 강풍을 동반한 폭풍 시아란이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일대를 강타하면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는 강한 파도에 요트가 뒤집어지면서 3명이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이탈리아 소방관들이 침수된 거리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20203.11.03 사진=로이터통신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남부 카린시아에서는 바람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끊겼다. 오스트리아 현지 매체는 이날 새벽 약 16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도 브리트니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0만 가구가 이틀째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최대 풍속 시속 207km에 달하는 돌풍이 불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47명이 다쳤다.
영국에서는 남부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300곳 넘는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로 폭풍이 비를 몰고오면서 폭우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기후학자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기후변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폭풍으로 인해 홍수 위험이 커질뿐 아니라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에도 영향을 준다"고 우려했다.
프랑스에서도 브리트니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0만 가구가 이틀째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최대 풍속 시속 207km에 달하는 돌풍이 불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47명이 다쳤다.
영국에서는 남부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300곳 넘는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
과학자들은 기후 온난화로 폭풍이 비를 몰고오면서 폭우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기후학자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기후변화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폭풍으로 인해 홍수 위험이 커질뿐 아니라 해수면 상승과 폭풍해일에도 영향을 준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