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3명 포함 민간인 4명 사망…이 “첩보 근거해 작전 수행”
헤즈볼라 "민간인 공격 용납못해…강력하게 대응할 것"
◆…이스라엘 공습 후 레바논 다르윈 마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 로이터>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면서 어린이 3명과 그들의 할머니가 숨지면서 레바논과의 긴장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레바논 측은 이날 이스라엘 측의 공격과 관련해 유엔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군이 이스라엘인 사망자가 발생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여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했으며 그 과정에서 헤즈볼라 드론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우리는 첩보에 근거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것이다. 우리를 위협하는 자는 그게 누구든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구급차 2대를 공격하면서 구조대원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동맹이자 시아 아말 운동과 연계된 리살라 스카우트 협회에 소속된 구급차 2대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 측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북부 키르 야트 슈모나에 로켓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확고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헤즈볼라의 로켓이 텔아비브와 주변 지역을 강타하면서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다. 발생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NN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 당국은 레바논에서 발사돼 이스라엘 쪽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격추했으며 대전차 미사일은 이스라엘 북부 이프타흐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로 인해 레바논 측에서는 헤즈볼라 대원 59명을 포함해 81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6명과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다음 날 레바논 접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하며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에 맞서 보복 공세를 펼치며 교전을 이어왔는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날로 격해짐에 따라 사실상 '제2 전선'이 열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