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초·중기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관절 연골은 한 번 닳게 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 말기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집도하는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퇴화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으며 통증을 감소시키고 변형된 관절의 교정을 기대할 수 있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꿈꾸는 환자들에게 관절의 기능과 운동 범위를 회복시켜준다"고 밝혔다.
평균적인 인공관절 수명은 15~25년으로 만약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게 되면 시간이 지나서 다시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게 고 병원장의 설명이다.
고 병원장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34.6%가 69세 이하로 나타났는데 6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인공관절이 마모되면 70~80대에 재치환술을 받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인공관절도 연골을 대체해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등에 따라 마모가 될 수 있고 수명도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관절 재수술은 인공연골이 다 닳은 경우, 수술 중 감염 발생, 염증으로 뼈가 용해되고 삽입물에 문제가 생긴 경우, 뼈 속에서 인공관절의 금속이 움직이는 현상, 외부의 큰 충격에 따른 외상 등의 상황에서 진행하게 된다"면서 "다만 인공관절 재치환술은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고 까다롭기 때문에 체계적인 검진 및 의료진이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치환술을 하게 되는 경우 연령대가 한층 더 높아지므로 고령의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며 "고령층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 기저질환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때문에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도 필수"라고 말했다.
또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 첫 수술과 마찬가지로 무릎관절 통증 개선 및 정상적인 보행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재치환술에 특화됐고 임상 케이스를 다양하게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