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용병의심 병사 인종청소 동영상 유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투에 용병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부인과 달리 용병들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텔드롭은 8일, 가자지구에 있는 누군가로부터 아이슬란드에 있는 사무실 이메일을 통해 전달되었다며 4분 35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에 가로 폭 1.5~2m, 길이 6~7m, 깊이 5~6m의 직사각형 구덩이가 파여 있고 이미 10여 명에 달하는 시체와 타이어 무더기가 채워져 있다.
  군복을 입은 병사가 팔레스타인 손이 뒤로 묶인 민간인 남자를 구덩이에 밀어 넣는 모습과 구덩이 앞에 세워 놓고 발로 차 넣는 장면, 이를 보고 웃는 장면, 구덩이로 떨어진 사람을 조준 사격해 살해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용병 사용 보도에 강력히 부인하던 이스라엘이 용병을 이용해 인종청소를 하는 것은 돈을 지불하는 국가에 대한 향후 있을 전쟁범죄 혐의에서 벗어나려는 현대전에 있어서 일반적 관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분노를 일으킨다.

이 영상을 본 독자들은 "만약 이 동영상이 진짜라면 언젠가 이스라엘과 미국을 전쟁범죄자로 단죄할 증거로 사용되어야 한다"라며 "이런 잔인한 살인을 숨기기 위해 가자지구 통신망을 마비시킨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 다른 독자 역시 "동영상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지만, 실제 나치 추종자(우크라이나 용병)를 사용한다면 나치 문양을 이스라엘 국기에 있는 다윗의 별 중앙에 그려 넣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없어 이스라엘이 고용한 용병들이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에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