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을 남부 도시 아슈켈론 상공에서 요격하고 있다. 아이언돔 등으로 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이스라엘의 방어시스템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쏟아부은 로켓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2023.10.09. 사진 로이터
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로켓은 총 9500발이며 이 가운데 3000발은 지난달 7일 기습 공격 후 첫 4시간 동안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IDF는 이 자료에서 "전쟁 초기부터 9500여 발의 로켓과 박격포, 수십 대의 무인기가 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900여 발의 로켓은 모스크와 학교, 병원, 문화센터 등 민간인이 사용하는 장소에서 발사됐다. IDF의 대공 방어 체계인 아이언돔 등으로 요격한 로켓은 2000여 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보고된 아이언돔의 요격률이 95%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수천 발의 로켓이 한꺼번에 발사되면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IDF의 자료에 따르면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 첫 4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로켓 3000발이 발사됐다. 2014년 가자 전쟁 당시 가자지구에서 50일간 발사된 로켓이 총 4000발인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규모다.
IDF는 "지상 작전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발사되는 로켓 수가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IDF는 또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방공망 전체가 동시에 가동됐다고 덧붙였다.
IDF는 "방공망은 그 어느 때보다 광범위하게 배치돼 북쪽의 도브산에서 남쪽의 홍해까지 요격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작전의 성공은 미국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방위산업체들과의 협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