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인, 오는 16일 'AI 핀' 91만원에 출시
레이저 이용해 손바닥에 디스플레이 표시
◆…사진=휴메인 홈페이지 캡처
옷에 부착해 터치나 화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전화나 문자를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가 나왔다.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기기 'AI 핀'을 공개했다.
휴메인이 출시한 'AI 핀'은 명함정도 크기로 자석으로 옷에 고정하는 디바이스다.
스크린없이 음성과 터치를 통해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손바닥이 대신한다. AI핀이 레이저 프로젝션 시스템을 사용해 사용자의 손에 텍스트와 단색 이미지를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AI핀은 스피커와 카메라, 깊이 센서, 동작 감지기 등이 내장되어 있어 ▲이메일을 요약해 설명해주는 '캐치미 업' 기능 ▲카메라로 음식물을 촬영해 칼로리나 영양정보를 파악해 알려주는 기능 ▲대화 녹음 ▲스페인어와 영어 간의 실시간 번역 등을 지원한다.
휴메인은 오는 16일부터 699달러(약 91만원)의 가격으로 'AI 핀'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2018년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LG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초드리는 "(AI 핀이) 항상 듣거나 녹음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용자가 음성과 터치로 조작하기 전까지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