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25.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원 상승한 131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며 132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각) Moody's(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는 유지했으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유는 재정 문제와 정치 양극화 등을 꼽았다.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주고 있었던 무디스의 스탠스마저 변한 것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17일 추가 임시예산안 합의가 실패할 경우 셧다운 가능성이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1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60.4pt(예상치: 63.8)로 다소 부진하게 집계됐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4.4%로 예상치(4.0%)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은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2% 달성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금주는 Moody's의 미국 신용등급에의 부정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 지 지켜봐야 한다. 또한 17일 기한인 미국 셧다운 리스크 재발 가능성도 주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14일 저녁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3.3%로 전월치인 3.7%와 비교해 큰 폭의 둔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클리블랜드 연은의 Inflation Nowcasting 모델은 3.28%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발표됐던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이 또다시 크게 올랐지만 일단 시장은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같은 반응이 나타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