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업체 '직방' 설문조사
전체 주택 관리비 월 평균 10~20만원
유형 중 오피스텔 거주자 88.4%, 비싸다 느껴
◆…아파트와 빌라.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아파트 거주자 10명 중 4명이 월 평균 관리비로 20~30만 원을 내고 있으며 전체 유형의 거주자 10명 중 7명은 현재 납부하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주택 관리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월 평균 관리비로 10~20만 원을 낸다고 한 응답자가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0만 원 미만은 31.0% ▲10만 원 미만은 18.3% ▲30∼40만 원 미만11.2% ▲50만 원 이상 2.0% ▲40∼50만 원 미만 1.7% 순이었다.
거주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주자의 43.3%가 월 평균 20~30만 원의 관리비를 내고 있으며 ▲오피스텔은 10∼20만 원 미만이 52.7% ▲연립(빌라)·다세대는 10만 원 미만이 62.7% ▲단독·다가구는 10만 원 미만이 60.5%로 각각 높았다.
방 개수 별로 보면 ▲원룸 거주자는 10만 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20만 원이 45.1% ▲방 3개 이상 거주자는 20∼30만 원 미만이 43.0%로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관리비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답했고 23.4%는 '적정하다', 1.7%는 '저렴하다'로 확인됐다. 특히 오피스텔 거주자들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이 88.4%로 다른 유형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관리비 개선을 위해 개선될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42.2%)'가 가장 많았고 이 외에 ▲명확한 금액 산정 기준(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순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인 만큼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토교통부는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물에 대한 확인·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다음 달 18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인중개사는 중개의뢰인에게 소형주택 관리비로 묶인 세부 항목(일반관리비·전기료·수신료 등)을 설명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