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각)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높은 채권 수익률과 연방정부의 급증한 재정적자로 인한 총부채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재무부 채권에 대한 총 이자는 지난 10월 889억 달러(118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5억 달러(63조원)보다 87%나 급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든 미결제 부채에 대한 가중 평균 이율도 지난 10월 3.05%로 상승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87bp(베이시스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추세에 대해 심각한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차입비용 상승이 결국 지속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의회 예산국 전망에 따르면 GDP(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순이자 비중은 현재 1% 대에서 2053년 6.7%까지 증가하면서 사회보장비용이나 국방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 대한 연방 기부금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고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매도세를 부른 국채시장에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다만 연방 적자는 세수가 증가하면서 1년 전 879억 달러에서 지난달에는 666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새로운 회계연도에는 다소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을 가능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급증하는 연방 적자와 정치적 기능 장애를 이유로 미국 신용 등급을 '부정적'으로 낮춰 향후 등급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