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받는 팔레스타인인들 모습 담긴 동영상 SNS 유포
이스라엘 "경고 무시한 팔인 폭동확산 조치로 총격 대응"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일시적인 휴전이 발효되면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려고 당나귀 수레를 타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일시 휴전이 24일(현지시간) 발효되자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려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2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가자지구 북부로 향하던 팔레스타인인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AP통신 기자는 데이르 알 발라의 병원에 도착했을 때 시신2구와 부상자들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팔레스타인 통신사 와파를 인용해 북부로 돌아가려던 팔레스타인인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총격을 가해 최소 7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총격을 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팔레스타인 소셜미디어에 다수 유포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번 총격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거주지로 돌아가지 말라고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내 남부에서 북부로의 이동은 어떤 식으로든 허용되지 않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가자지구 북부 지역은 전투지역이어서 그곳에 머무르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부로 대피한 북부 주민들이 거주지로 돌아가는 것을 금지하는 전단을 가자지구 남부에 뿌렸다.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시작되고 몇 시간 후 일부 팔레스타인인들이 북부로 향하자 이스라엘군은 폭동확산 조치로 이같이 대응했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