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영남 물갈이 신호탄, 불가피한 이유는?"

국민의힘의 당무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영남지역 현역 의원 물갈이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기본적으로 영남에 베이스를 한 당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그쪽에 저희 당 의원들이 많고, 당연히 물갈이 대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TK, PK 지역의 현역들이 이번 (총선 배제 '컷오프') 22.5%에 상당히 들어갔다라는 보도는 있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보면 20대 (국회에서) 저희가 한 37.6% 정도 현역 물갈이가 됐었고, 21대는 거의 43%나 됐다"라며 "거의 과반이 됐는데 저희가 기본적으로 영남에 베이스를 한 당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래도 그쪽에서 의원들의 교체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까 결과론적으로 그쪽에 저희 당 의원들이 많고. 많으니 당연히 물갈이 되면 대상이 많을 수밖에 없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에 심의한 기준을 보니까 특정 지역을 상정해서 기준을 정한 게 전혀 아니고, 그 기준 중 하나를 보면 정당 지지율과 국회의원 지지율 간의 차이, 이 부분이 현재 서울이나 중부권과 또 영남권과는 당 지지율이 좀 차이가 있지 않느냐"라며 당 지지율 보다 개인 지지율이 낮으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여기서 말하는 게 현저히 낮은 기준을 어떻게 어느 정도 기준으로 할 것이냐는 별도로 이 공관위에서 다시 판단을 하겠지만. 그러다 보니까 지금 영남 지역 물갈이론이 거기서 나오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총선기획단에서도 하위 20%에 대해서는 공천 배제하겠다라는 기준을 정해서 이미 공심위에 그 기준을 전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런 (하위) 20%의 현역 의원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라며 "20%는 아마 최하 기준으로 지금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