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31일) 의총서 다수당 출현 연동형 주장, 위성정당은 안 된다는 것에 동의"
"위성정당 만들겠다는 국힘과 협상 남아…시뮬레이션 해보니 민주당 의석수 확 줄어"
"대구경북 민주, 호남에 국힘 출현 방법 찾아야…권역별 비례대표제 판단, 대부분 동의"
"'쌍특검'(김건희·대장동 50억 클럽) 본회의 자동 부의 22일 보다 당길 것…국민이 요구"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11월 15일 오전 대전시 중구 용두동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전날(31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위성정당을 반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위성 정당은 안 된다는 것에 동의했는데, 소수정당 다수당의 출현을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으로 하면서도 대신 위성정당은 안 된다. 그렇다면 과제는 국민의힘과의 협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해 실제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민주당의 의석수가 확 줄어들게 된다"며 "건강한 정당들과 함께 다수당체제로 건강한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는 이상한 정당들이 꽤 많이 나와서 전체를 흐릴 가능성이 많다는 게 현실적인 고민이었고 이 고민을 공개적으로 하게 된 것이 어제가 첫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합의 되는 것을 전제로 해야 되는데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든다고 하니 여기에 저희가 또 한 번 더 논의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며 "기본 고민 중에 가장 큰 것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대구·경북에 우리 국회 의석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 우리 당도 출현해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방법, 호남에 국민의힘이 들어와서 국회의원이 되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며 "그러면 그것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라고 판단을 하고 기본적으로 대부분 동의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정리하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같다'는 질문에 "연동형인 경우에도 권역별 연동형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다"며 "제일 중요한 건 열심히 뛴 분들이 국회 비례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허대만 (전 경북도당) 위원장처럼, 저는 허대만법을 아주 일찌감치 발의해 놨다"며 "그런 허대만과 같은 동지들이 국회에 들어올 수 있는 장치를 만들자는 것에는 이견 없이 딱 모아서 '당론' 이렇게는 안 했지만 모아진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최고의원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오는 22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쌍특검'(김건희 특검법,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12월 22일로 두지 않고 당겨서 할 수 있다면 당겨서 할 것"이라며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일반 국민의 약 64%가 요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막아서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이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달 9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인터넷매체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11월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으로 벌인 조사로,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에 얼마나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9%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3.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해당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