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세라믹소재·선박도료, '세계일류상품' 선정

KCC의 선박용 방청도료와 방오도료,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증 '세계일류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KCC는 진공차단기용 세라믹 소재(VI, Vacuum Interrupter)'와 선박용 방청도료가 15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가 13년 연속 선정됐다며 6일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달러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진공차단기용 세라믹은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와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세라믹 소재로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 중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봉지재(EMC) 등 첨단 소재를 개발 중으로 최근 안성공장에 EMC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소재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 도료 'EH2350 Series'은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녔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방오도료 'Egis Series"의 경우 오염방지 기능에 강점이 있어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CC의 선박용 방청·방오도료는 여러 국가 선박에 적용됐으며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조선·해양산업전 '코마린(KORMARINE)'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품질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