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전북 익산시 석암동 아톤산업 정문에 '요소수 개인 판매 중단' 긴급 공지가 붙어있다.(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현재보다 2배 더 늘린다. 또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기업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6일 '제11차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요소 수급 안정을 위해 대체물량 확보, 비축확대, 유통점검 강화, 정부지원 등 총력 대응체제를 본경 가동하겠다"고 했다.
우선 차량용 요소 추가 물량 확보와 관련해 정부는 국내기업이 베트남 측과 수입 계약을 체결해 이번 주 중 5000톤, 약 20일분이 국내에 반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차량용 요소 국내 재고 물량은 지난 1일 점검 당시 3개월 치에서 3.7개월 치로 늘어나게 됐다.
또 조달청의 차량용 요소 공공비축 물량을 현재 6000톤(1개월 사용분)에서 그 두 배인 1만 2000톤으로 늘리기로 하고,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달청이 현재 보유 중인 공공비축 물량 중 약 2000톤을 업체 요구 등 상황에 맞춰 조기에 방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부는 유통시장 교란에 따른 수급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주단체, 주유소 등을 상대로 1회 구매수량 한도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중국과의 외교적 협의도 지속한다. 정부는 최근 개최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장관회의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중국측과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 중이다.
향후 중국발 수입 차질이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우, 국내업체가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하는데 따른 기업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책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요소를 포함한 경제안보품목에 대해 수입 대체선도 넓힌다.
정부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신설, 공급망안정화 기금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급망기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조속히 통과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