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차림에 손 묶인 남성들…"투항 하마스 대원 가능성"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 수십여 명이 이스라엘에 투항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게시됐다.

이 영상엔 남성 수십 명이 속옷만 입은 상태로 손이 뒤로 묶인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으며 촬영 장소는 가자지구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들은 천으로 눈이 가려지거나 도로에 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이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들은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또 다른 매체 왈라 뉴스는 "이들 남성은 이스라엘 제261 예비여단에 항복했다"며 "무기를 소지할 가능성이 있어 옷을 벗겼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북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한 뒤 남부지역으로 작전을 확대한 이스라엘군은 아직 해당 사진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