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및 전문가 의견 참고해 추가 검토
◆…가격인상 논란이 불거진 인공눈물(히아루론 점안액) 사진=연합뉴스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 재평가로 논란이 일었던 '인공눈물' 가격 인상이 일단 보류될 예정이다.
7일 심사평가원은 '2023년 제13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이날 약평위는 인공눈물의 일종인 히알루론산 나트륨 성분 점안제에 대한 급여적정석 평가를 유예하고 학회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참고해 급여기준(안)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돼 인공눈물의 약가에는 당분간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 열린 약평위는 수술 후, 외상, 콘택트렌즈 착용 등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외인성 질환)에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투약하는 것은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쇼그렌증후군, 피부점막안증후군, 건성안증후군 같은 내인성 질환의 경우는 경우는 급여적정성이 인정됐다.
이에 제약사들은 약평위 심의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이날 13차 약평위에서 재평가 심의 결과 추가 검토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함께 논의된 리마프로스트 알파덱스 성분 의약품은 '폐색성혈전혈관염(버거씨병)에 의한 궤양, 동통,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에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심의됐다. 다만 후천성 요부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자각 증상 및 보행능력의 개선에는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다.
록스프로펜나트륨 성분은 △만성 류마티스관절염 △골관절염(퇴행관절염) △요통 △견관절주위염 △경견완증후군 등과 △수술·외상·발치후 소염·진통에는 급여 적정성이 인정됐으나, 급성 상기도염 해열·진통에는 급여 적정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