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립형으로 바뀔 가능성 굉장히 높아
DJ의 번복은 국민 지지 굉장히 높아
이재명 방탄, 부패에 끌어다 쓰는 건 가보 낭비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 [사진=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민주당의 병립형 회귀와 관련해 "이것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까지 소환하고, 고인 비하다"라며 "민주화 상징에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나 부패를 끌어다 쓰는 것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가보를 낭비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대선 공약이던 연동형이 아닌 병립형 선택에 대해 '정당이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당당하게 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은퇴했다가 정계 복귀하시면서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시고 왜 다시 정치를 해야 되는지 설명을 하신 게 있다'고 비유했다.
윤 전 의원은 7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병립형으로 바뀔 가능성이 지금 굉장히 높은 거고 이것 때문에 (민주당이)김대중 대통령까지 소환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정계 은퇴도 번복했는데 우리가 약속을 왜 지켜야 되?' 고인 비하다, 고인 비하"라며 "그렇지 않느냐 청년 비하, 노인 비하, 여성 비하하고"라고 전했다.
이어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이 번복한 거는 굉장히 그 당시에 국민의 지지가 굉장히 높았다. 그분이 민주화 상징으로"라며 "지금 이재명 대표의 방탄이나 뭔가 부패의 상징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을 끌어다 쓰는 것은 저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가보를 이렇게 낭비하는 느낌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병립형으로 바꾸는 것 자체는 저는 사실 찬성한다"라며 "대통령제 하에서 이런 연동제를 통해서 다당제를 구현하는 거는 아귀가 안 맞는다. 이건 서구의 연립내각제에 맞는 거지. 영국 같은 내각제에서도 사실 비례를 안 하고 미국 같은 대통령제에서도 안 하고"라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공수처 때문에 심상정 대표랑 이걸 짬짜미를 한 거고 그걸 지금 돌리는 것에 대해서 저는 (병립형)그게 오히려 더 맞다, 깔끔하게"라며 "문제는 민주당이 그동안 약속을 너무너무 많이 했는데 이 준연동제를 지키는 것이 마치 개혁인 것처럼. 자기네가 4년 전에는 어쩔 수 없이 해 놓고"라고 재차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