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7원 오른 1316.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2원 상승한 1316.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오르며 131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19만9000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8만5000건, 전월치 15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월치 대비 0.1%p 상승한 62.8%, 실업률은 전월치 대비 0.2%p 하락한 3.7%로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월대비 +0.4%로 예상치(+0.3%)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도 존재했다.
11월 민간 비농업 신규 고용은 15만건으로 예상치 15만3000건을 소폭 하회했다. 전월치도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시장이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이번 신규 고용은 헬스케어에서 유독 강했고 고용증가가 확인된 일부 부문들의 신규 고용자 수는 최근 추세에 못 미치기도 했다.
가장 크게 주목됐던 실업률은 3.7%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와 전월치 3.9%를 모두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8, 9월 실업률 3.8%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7주 이상 중장기 실업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 경제가 여전히 너무나 튼튼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12월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69.4pt(예상치: 62.0, 전월치: 61.3)로 견조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예상치(4.3%)와 전월치(4.5%)를 크게 하회했다.
SK증권 강재현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어 가고 있긴 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리고 이전 대비 개선된 포인트들도 있어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23%로 상승했다"며 "내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예정이다. 시장은 Headline 3.1%(전월 3.2%), Core 4.0%(전월 4.0%)으로 전망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과 과도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돌입 베팅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매파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